비문증이란 눈 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것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점이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내 시야에만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잡으려고 해도 잡히지 않고, 시선에 따라 움직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위를 보면 위에 있고 아래를 보면 아래로, 우측으로 움직이면 우측으로 등 자신의 시선이 이동함에 따라 날파리의 위치 또한 함께 변하는 특성을 지닙니다. 비문증의 모양으로는 날파리뿐만 아니라 점, 선, 구름, 연기, 물방울 등등 다양한 형태를 띄며, 증상이 심한 경우 시선을 움직일 때마다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리기도 합니다.
비문증은 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간혹 근시가 심한 사람은 청년기 이후부터 생기기도 합니다. 비문증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염려할 필요는 없지만 망막이상으로 인해 시야장애가 나타난 것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018/09/18 - [분류 전체보기] - 망막박리 눈에 검은점이 생긴다?
비문증 원인은?
대체로 특별한 원인 없이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 눈에는 수정체와 망막 사이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젤리모양의 유리체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이 유리체의 투명도가 유지되어야 뚜렷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데 나이가 들거나 여러 원인에 의해 유리체가 혼탁해지면 망막에 그림자가 생깁니다. 이로인해 눈에 날파리 현상이 나타나거나 점, 선 등 눈앞에 뭔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물론 노화 이외에도 근시가 심하거나 안내 수술, 눈속 염증 등이 발생한 경우 나이 관계없이 비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약물 부작용이나 라식, 라섹 등의 부작용, 외상 등으로 유발되기도 하며, 당뇨 합병증인 망막병증이 발생하기 전 나타나는 징후일 수도 있습니다.
비문증 증상은?
비문증의 증상은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하나의 물체일 수도 있지만 여러 개일 수도 있으며, 형태도 날파리, 점, 선, 구름, 아지랑이 등 다양한 형태를 띕니다. 또한 이러한 형태는 수시로 여러 형태로 변할 수 있고, 눈을 감아도 무언가 떠다닌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눈 속에 부유물질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한 개 이상의 갖가지 형태의 부유물이 보인다.
작은 벌레 모양이나 실오라기, 아지랑이, 점 모양 등을 띈다.
한 번 신경쓰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의식하게 되어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비문증은 다른 이름으로 날파리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눈에 날파리 현상이 생기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인데요. 비문증 자체가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눈에 날파리 현상이 비문증이 아닌 망막박리 현상이나 기타 안구질환에 의해 나타났다면 실명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한번쯤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문증 치료는?
비문증은 시력을 악화시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비문증을 인식하면 그 물체에 대해 계속해서 집중하는 습관을 갖게 되는데, 이는 스트레스를 유발할 뿐 증상을 완화하거나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안과진료를 통해 그것이 비문증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되도록 물체를 무시하는 것인데, 실제로 비문증이 발생한 후 1~2개월 정도는 유리체의 혼탁함이 줄어들면서 비문증 크기가 작아지거나 희미해진다고 합니다. 물론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비문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면, 수술을 통해 유리체의 혼탁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문증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단순히 비문증이겠거니 생각하고 넘기기 보단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비문증이 아닌 망막박리와 같은 안구질환에 의해 이상현상이 생긴 것이라면 수일에서 수개월 내에 심각한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