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란?
오이는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박목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로, 유기질이 많고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오이는 재배 형태에 따라 노지오이, 하우스촉성용 오이, 터널 및 조숙재배용 오이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중 노지오이는 다시 샐러드용 오이와 피클용 오이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노지오이는 한여름에 재배하기 때문에 더위에 강한 품종을 재배하는데, 가시가 많고 길이가 30cm 이상 되는 삼척, 사엽오이가 여기에 속합니다.
오이의 95%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을 정도로 수분함량이 높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지만, 다른 채소에 비해 영양소가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맛이 상큼하고 수분 섭취에 도움이 되어 산행을 가는 분들이 주로 챙겨가는 오이인데, 그렇다면 오이의 효능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이 효능은?
피부미용
오이는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나머지는 비타민C 성분이 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이 비타민C도 오이에 함유되어 있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가 비타민C를 파괴하는 작용을 하여 오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양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이가 몸에는 별로 좋을 것이 없다고 해도 피부에는 굉장히 좋은 효과를 보이는데, 이는 오이에 들어 있는 유기산 때문입니다. 이 유기산은 표백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팩으로 사용할 경우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고, 수분 함량이 매우 높아 피부보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열을 흡수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여드름이나 뾰루지, 화상 등의 피부질환을 진정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숙취 해소
오이 효능에는 수분함량이 높아 이뇨작용을 원활하게 하고 부기를 가라 앉히는 작용을 하며, 알코올 분해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 배출 시켜 술을 해독하는데 뛰어난 작용을 합니다. 술을 다신 다음 날 오이를 갈아 마셔도 되고, 그늘에 말린 후 끓여 먹어도 됩니다.
수분공급
오이는 95% 이상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는 일을 하거나, 야외활동 시 수분공급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갈증해소 및 수분 보충이 원활하기 때문에 등산 시 오이를 챙겨가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항암효과
오이 꼭지 부분에는 쓴 맛을 내는 쿠쿠르비타신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암세포가 자라지 못하도록 막는 기능을 합니다. 오이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자궁암과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에스트로겐과 관련된 암을 에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이어트
오이는 수분이 많고 칼로리가 낮으며, 지방을 포함한 기타 영양소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할 경우 쉽게 포만감을 느껴 음식물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입냄새 제거
입냄새는 대부분 이와 잇몸 사이에서 증식하는 박테리아가 원인입니다. 오이를 가늘게 자른 후 입에 넣고 있으면 오이 속에 있는 화학물질이 입속에 남아 있는 박테리아를 박멸하여 입냄새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고혈압 예방
오이에 가장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영양소는 칼륨입니다. 오이 한 개당 280mg 정도의 칼륨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칼륨은 나트륨과 길항작용을 하여 혈압을 상승시키는데 주요 역할을 하는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소금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권고량의 2배가 넘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오이를 즐겨 먹으면 나트륨을 배설하는데 도움이 되어 혈압 상승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변비 개선
오이에는 한개당 1,000mg 정도의 섬유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몸 속으로 들어갈 경우 물을 흡수하여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하고 변의 양을 증가시켜 변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식이섬유를 섭취한 후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을 경우 오히려 변이 딱딱해질 수 있는데, 오이는 식이섬유와 함께 수분량도 충분히 보충해주므로 그러한 염려를 덜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이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다른 채소에 비해 오이는 영양분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특정 부분에선 오히려 강한 효능을 보이는 만큼 자신의 상태에 맞게 적절히 섭취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