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란
은행은 은행나무에서 자라는 열매로 지름이 약 2cm정도 되며, 악취가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은행은 열매 바깥쪽의 외과피와 안쪽의 중과피, 다시 중과피 안쪽에 있는 배젖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우리가 먹는 청록색 열매는 배젖으로, 여기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카로틴, 비타민C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풍부한 영양소 때문에 한방에서도 은행열매를 귀중한 약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은행의 효능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은행 효능은?
눈건강
은행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식물에 들어 있는 색소 중 하나로, 이를 섭취할 경우 소장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타민A는 다시 눈의 간상세포에서 로돕신이라는 색소를 합성하는데 관여하여 눈에 영양을 공급하게 됩니다.
기관지 강화
은행은 항염, 항균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각종 염증과 균을 없애주고 호흡기관을 강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폐를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위를 보호하며, 기능을 강화시켜 줍니다.
골다공증 예방
은행에는 에고스테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체내 칼슘의 흡수량을 높여주어 뼈건강을 강화시켜주고 골밀도를 높이는 효능이 있습니다. 칼슘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여도 실제로 체내에 흡수되는 양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칼슘 흡수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우유 또한 5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칼슘을 섭취할 때는 에고스테린이나 비타민D와 같이 흡수량을 높여주는 영양소를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순환 개선
은행은 혈액순환 개선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은행에 함유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 덕분입니다. 이 성분은 혈관을 보호하고 모세혈관벽을 강화하며, 혈액이 뭉치지 않도록 방지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은행 속에 함유된 레시틴 성분은 체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작용을 하여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뇌건강
은행에 함유되어 있는 레시틴 성분은 기억력을 향상시켜주고, 뇌의 신경세포막을 보호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은 뇌를 건강하게 해주어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피로회복
은행에는 니아신과 판토텐산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몸의 피로회복을 돕고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체력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은행 섭취 시 주의사항
은행에는 여러 효능이 있지만 독성물질 또한 들어 있기 때문에 많이 먹을 경우 구토, 설사,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 보고에 따르면 36세 여성이 은행 70~80개를 먹은 후 4시간 뒤에 구토와 발작을 일으켰으며, 41세 여성의 경우 60개를 섭취한 후 오심과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인의 경우 하루 10개 이하, 어린이는 하루 3개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 익혀먹어야 합니다. 만약 은행을 처음 먹는다면 2~3개씩 섭취한 후 천천히 양을 증가하는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은행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몸에 좋지만 약간의 독성도 있는 만큼 과다하게 섭취하지 마시고 소량씩 꾸준히 드시기 바랍니다. 특히 식감이 좋다고 날것으로 먹는 분들이 있는데, 생은행에는 독성이 더 심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볶아서 먹어야 합니다.